극 TMI입니다.
저는 현재 20살입니다.
많이 살진 않았지만 음악 취향의 변천사는 진짜 다이나믹 했던 것 같습니다.
한 번 살펴봅시다.
초 1 ~ 초 3 (한국의 Pop Rock)
약간 2010년대 한국 Pop Rock을 좋아했습니다.
희안한 건 초등학교 3학년 이후로 4학년 때 까진 음악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.
5학년 때부터 옛날 노래를 들었습니다. 80년대? 90년대?
무려 60년대 70년대 노래를 들어었습니다.
초 5 ~ 초 6 (60~70년대 한국가요)
거짓말 같나요? 실화입니다. 저 때 보면 저도 제가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.
넣진 않았지만 저 때 독립군가도 막 외우고 다녔습니다.
근데 여기서 핵심은.....
옛날 노래는 좋아했지만 트로트는 싫어했습니다.
중 2 ~ 중 3 중반기 (힙합)
(전)천재노창 - 행
블랙넛 - 100
이 당시 친한 친구가 '블랙넛'이라는 래퍼를 굉장히 좋아했습니다.
저도 따라서 들어봤는데...
여러 맛들 중 자극적인 맛에 취해서 심취하게 되었고
천재 노창이라는 래퍼를 이어서 알게 되었습니다.
두 래퍼를 이어서 랩이 너무 좋아진 나머지 이 당시 거의 1년 반 동안 많은 랩들을 찾아서 듣고 그랬습니다.
친구가 좀 힙합을 많이 알고 있어서 많은 래퍼들을 추천해주고 그랬는데
쇼미777 하기 전에 저한테 '나플라', '오왼 오바도즈'라는 래퍼들을 추천하는 겁니다!!
그냥... 두 사람 다 너무 월클들이다 싶었습니다.
근데 그런 사람들이 쇼미 777에 나오니까 너무 반가웠던 기억이 있네요.
중3 중반기 ~ 고1 (흑인음악)
중3 때 부터 같이 노래방을 엄청 가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저한테
"나얼 - 기억의 빈자리"를 추천해줬고 그 때부터 저는 나얼이라는 가수에 빠져서
R&B 음악을 찾아듣곤 했습니다.
고1 ~ 고3 (Rock)
3년 동안 한 장르만 좋아했던 시기 입니다.
Rock이라 하면 Hard Rock, Metal, Heavy Metal, Power Metal 이 3개의 세부 장르를 통칭한 겁니다.
좋아한 노래는 진심으로 50개는 댈 수 있지만 4개로 추려보겠습니다.
이때 당시 락을 진심으로 좋아했습니다.
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고음위주 음악을 듣게 되었고
해외 괴물 같은 고음 보컬들, 한국에 괴물 고음 보컬들 (ex. 김경호)을 정말 많이 알게 되었고 그 사람들
음악만 듣게 되었습니다.
그렇다 보니... 그 어떤 음악을 들어도 별 감흥이 없어졌습니다.
왜냐하면 반주들이 너무 강하고 보컬들도 쎈 고음을 내니까 그 자극에 익숙해져서
어떤 음악을 들어도 싱겁게 느껴졌습니다. 한마디로 자극으로 인해 무뎌진 거죠
현재 대학교 1학년 (팝, 발라드, Jazz, K-pop)
고등학교 때 Rock만 듣다보면 가사가 영어지만 배경지식이 있는 지라 가사가 어느정도 해석이 됩니다.
문득 굉장히 중2병스럽다고도 느꼈고
노래방 같은 곳을 가면 굉장히 유명한 노래도 나 빼고 모두가 다 아니까
"이건 좀 아니다", "나도 좀 대중적인 음악을 듣는 사람으로 되자"는 생각으로
수능 끝나고 노래방 인기차트에 있는 노래들 1위부터 20위를 다 다운받아서 듣고 다녔습니다.
그리고 재즈는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원래 알고 있던 재즈들 해서 다시 듣고
팝은 " '팝' 하면 딱 떠오르는 가수가 누구냐!!" 했을 때 브루노 마스가 떠올라서 브루노 마스를 시작으로
찰리푸스, AJR, 에드 시런, 샘스미스 등 여러 팝 가수들 노래를 듣게 되었습니다.
마치는 글
겁나 스펙트럼이 넓죠?
마지막 현재 대학교 1학년은 사실 저런 거 말고도 예전에 듣던 Rock도 다시 조금씩 듣고 하는 편입니다.
이 글을 누군가 보신다면.... 뭐 이런 놈도 있구나 하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.
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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